▲ 장애인복지관 박승택 관장




사회복지법인 시온회에서 김제시로 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김제시장애인복지관이 9,000여 장애인들의 복지증진과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5월4일 문을 열고 장애인들의 새로운 편의 제공 이용 공간으로 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개관 3개월밖에 안되었지만 장애인들의 권익보호와 편의 제공을 위해 톡톡튀는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하고 유익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의 참여 호응도를 폭발적으로 높여온 김제시 장애인복지관 개관의 의미와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해 박승택 관장으로부터 직접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대담 정리 편집국장 장덕상








1. 김제시장애인복지관이 개관 100일을 맞이 했는데 먼저 김제시장애인복지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인복지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의 재활, 치료, 자립, 문화여가를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과 장애예방 및 인식 개선을 통한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적 통합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재활 센타로서의 역할을 하는 장애인복지 전문 기관입니다.

지난 2월 9일 김제시와 사회복지법인 시온회가 장애인복지관 운영에 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5월 4일에 성대히 문을 열면서 9,000여 지역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장애인복지관이 운영되기 전까지 장애인을 둔 가족들은 재활 치료를 위해 인접지역의 교육 및 재활기관의 문을 두드려야만 하는 불편함과 어려움이 컸습니다만, 장애인복지관 개관으로 가족들의 경제적, 시간적, 심리적인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재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2.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관 시설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말씀에 주시기 바랍니다.




김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시설현황을 말씀드리면, 대지면적이 6,323㎡이고 건물면적은 1,179㎡의 단층 건물로 건축되어 있습니다. 특히 넓은 주차장과 탁 트인 주변 환경은 다른 기관에 없는 우리 기관만의 자랑으로 장애인과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봅니다.

우선, 본관에는 방문객들이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실을 마련해 놓았으며, 자유로이 컴퓨터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활용실을 두고 있고, 여성장애인을 위한 여성장애인쉼터 및 상담실, 취미활동이나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다목적교육실,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재활의지를 북돋을 수 있도록 체력단련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위한 직업훈련실과 정성이 가득담긴 반찬으로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및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본관 뒤편에 별관을 갖추고 다목적 강당과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주간보호실 등의 프로그램실로 활용하고 있어 생애주기와 장애유형에 따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활복지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복지관은 장애인에 대한 각종 상담 및 사회심리, 교육, 직업 의료재활 등 지역사회 생활에 필요한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사업을 수행하는 시설입니다. 따라서 장애인의 개인별, 욕구별로 장애 특성과 연령에 맞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장애아동을 위한 소아물리치료, 언어치료, 집단활동프로그램, 장애아동 주간보호와 부모교육 등이 있으며, 장애청소년과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을 위해 ‘한마음 교실’ 운영하여 직업 활동능력 진단과 평가, 일상생활 적응 훈련, 사업장 견학 등의 교육과 장애인 일자리 알선, 사업장 개발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스포츠 활동으로 볼링, 수영, 탁구, 체력단련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미술교실, 한글교실, 영화감상 등의 사회교육 및 여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성장애인을 위해서는 편안하고 아늑한 쉼터공간을 마련하고 퀼트나 비즈공예, 자조모임 등을 활성화 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접근성이 떨어져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면단위 중증 장애인을 위해 기초상담을 통한 이/미용, 이동목욕, 의료진료, 결연사업, 밑반찬지원 등 보다 양질의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재가 장애인의 정서적,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사회가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시선을 없애고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장애 예방과 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계몽운동, 홍보 및 조사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4. 김제 장애인 중 직업재활이나 취업알선의 욕구가 강하게 일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계획 중인 사업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6년도에 저희가 조사해본 김제시 장애인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김제시 장애인 36.5%가 낮은 소득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었습니다. 또한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희망 서비스가 경제적 지원을 꼽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희 복지관은 ‘장애인취업뱅크‘ 프로그램을 통해 단기적으로 전북장애인고용촉진 공단과 연계하여 농공단지 업체의 지속적 홍보를 통한 장애인 취업 알선과 개발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김제시와 협의를 통해 우리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는 장애인 일자리 개발에 힘쓰고 취업 및 고용 확대를 위한 근로작업장이나 직업재활시설을 설치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5. 임기 중 복지관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장애인복지사업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개관한지 3개월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특별히 ‘임기 내에 무엇을 꼭 이루겠다’ 라는 생각은 아직 해보질 않았습니다. 먼저 우선해야 할 것은 복지관의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그리고 정확히 소개함으로써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역할을 우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복지관을 알차게 운영하고 성실하게 하나하나 준비해 내면서 그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노력이 먼저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장애인이 원하는 욕구와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표출될 것이고 이때에 그분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이나 사업의 방향을 맞춰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습니다.




6. 개관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 운영상의 어려움은 없는지?

아직까지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저희 복지관이 시내 중심권에서 약간 외곽에 위치해 있다보니 복지관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께서 교통의 불편함을 말씀하시곤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복지관에서는 김제시의 지원으로 장애인리프트 차량을 신청하고 차량 출고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8월 말이나 9월초부터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되면 다소나마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공동모금회를 통해 업무상 필수적으로 필요한 차량을 요청해 놓고 있어 내년에는 더 활기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7. 끝으로 김제시민들에게 앞으로의 운영계획과 각오에 대해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장애인복지관을 개관하여 운영할 수 있기까지 많은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처럼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최선을 다해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다같이 행복하게 잘사는 김제를 만드는데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요자 중심의 전문프로그램으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통합적 문제 해결접근 방식으로 업무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모두가 신뢰하는 복지관을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가족처럼 따뜻하게, 김제를 아름답게’라는 관훈처럼 복지관 직원들은 내 가족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섬기면서 아름다운 복지 공동체, 신명나는 김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로써 성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제신문

[2007-08-17 오후 9:07:00]